부산시는 16일부터 이틀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4 부산 어린이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어린이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시의회, 시교육청 등이 후원한다. 매년 대한민국 어린이 박람회를 개최해온 조직위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시도 단위 박람회를 연 것이다.
이번 행사는 '아동이 가장 살기 좋은 부산'을 주제로, 아동과 학부모,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며, 약 1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관은 아동친화 체험관, 안전 체험관, 문화예술 체험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애니메이션 음악 공연과 발달장애인 앙상블 공연, 마술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지역 아동들을 위한 우수 시책을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한다. 아동들의 제안을 받아 시정에 반영하는 '아동 제안 프로젝트'와 과학 창의력 교육을 제공하는 '과학 기술체험 구역'이 마련됐다. 또한, 부모들의 육아 고민을 상담하는 '우리아이 행복 구역', 아이들의 감정 표현을 돕는 '우리아이 감정 구역' 등 다양한 체험 구역이 준비됐다. 특히,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 대한 후원 상담도 제공된다.
16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하윤수 시 교육감,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2024 아동 삶의 질 1위' 달성에 이어, 아동 친화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2024 한국아동의 삶의 질 연구'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아동 삶의 질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아동권리 실현, 안전과 보호, 놀이와 여가 등 4대 분야에서 64개 핵심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특·광역시 중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으며, 아동 삶의 질 1위 도시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아동의 의견을 존중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