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세계적 컨설팅사 레저넌스(Resonance)가 발표한 '세계에서 살기 좋고, 일과 여행하기 좋은 도시 100선'에서 67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레저넌스의 ‘2024 세계 최고의 도시 평가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미국의 유력 잡지 포브스(Forbes)가 이를 보도했다.
세계 최고의 100개 도시 중 1위부터 9위까지는 런던, 파리, 뉴욕, 도쿄, 싱가포르, 두바이, 샌프란시스코, 바르셀로나, 암스테르담이 차지했으며, 대한민국 도시 중에서는 서울(10위)과 부산이 순위에 올랐다. 부산은 이로써 베이징(18위), 타이베이(42위), 오사카(45위)와 함께 아시아의 대표 도시로 인정받았다.
순위는 경제, 문화, 생활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은 풍부한 자연과 현대적인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고서는 부산을 ‘한국의 마이애미’로 표현하며, 국제적인 행사와 문화 활동이 도시 매력을 증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세계 4위의 컨테이너 항만으로서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비즈니스와 여가를 동시에 충족하는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90% 수준까지 회복됐으며, 하반기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1년부터 시행 중인 국제관광도시 사업 덕분에 부산의 인지도가 크게 상승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해 부산은 트립닷컴이 선정한 ‘인기급부상 여행지 글로벌 TOP2’에 올랐으며, 내셔널지오그래픽의 ‘2023년 숨이 막히도록 멋진 여행지와 여행체험 25’ 중 아시아 도시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뉴욕타임스가 소개한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도시 5곳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박형준 시장은 “최근 다양한 국내외 매체들이 부산을 세계적 수준의 생활과 비즈니스 환경을 갖춘, 여행하기 좋은 도시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세계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콘텐츠와 여행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부산을 글로벌 관광 허브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