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재정 지원하는 창신대학교 문덕수문학관이 8월 30일까지 정한용 시인 그림 초대전 ‘빛을 만지다 #3’을 개최한다.
9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정한용 시인은 중앙일보 신춘 문예 평론으로 당선돼 『시운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유령들』, 『거짓말의 탄생』 등 일곱 권의 시집과 영어 시선집 『How to Make a Mink Coat』, 『Children of Fire』, 스페인어 시선집 『Registros de la experiencia humana』을 발표했다.
자신의 시를 그림으로도 표현해온 정한용 시인은 개인전 <침묵의 노래>(2016), <사과나무에 촛불이 켜질 때>(2018~19),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2021)를 열었으며 여러 단체전에 참여해 화가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한용 시인의 네 번째 개인전인 ‘빛을 만지다’는 이육사문학관과 성남 서현 문화의 집에 이어 창신대학교 문덕수문학관에서 세 번째로 개최된다.
'빛'을 주제로 한 이번 연작은 실제로 빛을 그림 속으로 들어오게 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정한용 시인에게 모든 색은 빛의 반영이지만 이번 전시에서 빛은 원재료로써의 빛, 즉 그림을 보는 사람의 눈에 들어오는 빛을 의미한다. 보는 환경과 시각에 따라 그림이 달리 보이도록 해 그림을 보는 즐거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지난 5일 문덕수문학관 전시실2에서 열린 오픈식에는 정한용 시인이 직접 참석해서 민창홍 경남문인협회 회장, 임창연 마산문인협회 회장, 옥영숙 시인, 김의상, 정물결 시인 등 지역 문인, 주민, 학생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져 전시의 깊이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