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의 신규 대상지 4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8일 열린 ‘부산시 어린이복합문화공간 조성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들락날락’은 올해 8월 기준으로 55곳이 개관을 마쳤으며, 45곳이 조성 중에 있다. 이번에 4곳이 추가되면서 총 104곳이 될 예정이다. ‘들락날락’은 부산시가 15분 생활권 내에 위치하도록 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도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매체예술(미디어아트) 등의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어린이와 부모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부산시는 현장 방문과 심사를 거쳐 신규 사업지 4곳을 선정했다. 규모별로는 ▲대형(1000㎡ 이상) 1곳과 ▲중형(330㎡ 이상) 3곳이다. 신규 사업지 공모는 지난 6~7월 동안 구·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선정된 4곳에는 총 41억 원의 사업비(시비 29억 원, 구·군비 12억 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신규 선정된 지역은 ▲동구 ▲북구 ▲사하구 ▲기장군으로 각각 1곳씩이다. 동구는 ‘어린이영어도서관’을 새로운 매체 콘텐츠와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재구성하여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할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북구는 폐교를 리모델링해 조성 중인 ‘덕천도서관’을 어린이복합문화공간과 미래교육센터로 개발해, 지역 주민들과 아이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사하구는 노후화된 ‘당리 작은도서관’을 과학특화 체험 공간과 디지털 콘텐츠를 더한 미래형 도서관으로 변신시킬 예정이다. 기장군은 ‘일광도서관’을 2025년 7월 개관을 목표로 디지털 학습공간과 별 테마 체험관을 갖춘 특화 도서관으로 조성해 별 관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15분 도시 부산' 조성을 위해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사업대상지를 구·군 공모 외에도 민간 협력으로 적극 발굴하고, ‘들락날락에서 영어랑 놀자’와 창의융합프로그램 ‘꼬마메이커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이번 신규 사업지 선정으로 노후화된 공간이 아이들의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휴공간과 노후 공공시설을 발굴해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들락날락’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