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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재발령

지속되는 폭염과 강한 일사랑, 적은 강수량 등으로 유해남조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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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4.08.08 15:54:28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8일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다시 발령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남조류 개체 수가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기준인 밀리리터(ml) 당 1000개를 두 차례 연속 초과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29일과 8월 5일 이 지점의 유해남조류 개체 수는 각각 밀리리터당 2535개, 3513개로 나타났다.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는 지난 6월 27일 올해 처음 발령됐다가 7월 11일 장마 등의 영향으로 해제된 바 있다. 이번 재발령은 최근 장마가 끝나고, 지속되는 폭염과 강한 일사량, 적은 강수량 등으로 조류 증식이 가능한 환경 조건이 다시 유지되면서 유해남조류 개체 수가 증가해 이뤄졌다. 현재와 같은 날씨가 지속되면 유해남조류 개체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발령에 따라, 취·정수장 녹조 유입 차단을 위해 8일부터 조류제거선을 투입해 물금·매리 취수구를 중심으로 녹조 제거 작업을 실시한다. 또한, 차단막 설치, 살수장치 가동, 정수처리 공정 강화 등을 추진해 녹조로부터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빈틈없이 대응할 예정이다.

시는 조류 감시를 위해 취수원인 물금·매리 지점에서 매일 조류 개체 수를 검사하고, 조류 독성 물질 9종과 냄새 물질 2종에 대해서도 단계별 검사(‘관심’ 단계 주 2회, ‘경계’ 단계 매일)를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조류가 대량 증식해 조류 독성 물질 등이 상수원 원수에서 검출되더라도 염소 처리, 고효율 응집제 사용, 모래·활성탄 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등 정수 처리 공정을 강화하면 조류 독성 물질과 냄새 물질이 완전히 제거되므로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조류로 인한 시민들의 우려 사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류제거선 운영, 정수 처리 공정 강화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맑은 물 확보를 위한 취수원 다변화를 조속히 추진하는 등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먹는 물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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