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도는 지난 1일 버스 노선 개편에 따른 도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보완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버스 노선 개편 이후 주요 민원사항을 바탕으로 주 단위로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개선사항을 실행할 방침이다.
주요 민원사항으로는 △운행횟수 증회 △운행시간대 변경 △노선 변경 요청 △정류소 추가 지정 등이 접수됐다.
노선 개편 7일째인 8일부터 1차 개선이 이뤄진다.
우선, 출퇴근 시간대 조정 요청이 많았던 222번(제주→표선), 291·292번(한림→제주), 311번(함덕→제주), 432번(제주시내 순환) 노선의 일부 시간대가 조정되고,
제주에서 서귀포로 가는 막차 시간대 버스 공급 확대를 위해 800·801번의 배차 시간 및 노선이 조정된다.
출퇴근 및 등하교 편의 향상을 위해 500번 서귀포시 도심급행버스의 정차 정류소도 기존 12개소에서 16개소로 확대된다.
또한 오는 12일 도내 주요 고등학교 개학일에 맞춰 등하교 및 만차 시간대에 수요맞춤형 버스를 집중 투입한다.
노선 개편과 동시에 11개 노선에 16대가 투입됐던 맞춤형 버스는 7개 노선에 15대가 추가돼 총 31대로 확대 운영된다.
추가 투입 노선은 △제주↔대정 급행(151-1번) △서귀→제주 급행(800-1번) 시간 조정 △제주↔성산 급행(111-1번) △제주↔성산 간선(211-1번) △제주↔교래↔서귀 간선(232-1번) △신흥↔서귀 간선(295-1번) △오등·영실↔제주여고(434-1·435-1번)이다.
제주도는 등·하교 및 출·퇴근 시간대의 만차 상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제가 발생하는 노선을 신속히 파악하고, 해당 노선에 대한 추가 보완 대책을 실행할 방침이다.
특히 도민 불편이 가장 많이 접수된 231·232번 노선에 대해서도 보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31·232번 노선은 제주 남동부 중산간 지역과 제주시 및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이용률 저조와 장거리 노선의 비효율 문제로 이번 개편 시 서귀포 종점이 남원으로 변경돼 불편이 발생했다.
제주도는 감차된 버스 대수는 유지하면서도 도민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으며, 이달 중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완 교통항공국장은 “노선 개편에 따른 불편사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보완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매주 목요일마다 개선된 사항을 실행할 계획”이라며 “도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