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국가보훈부와 함께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입는 광복’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처음 입는 광복은 옥중에서 순국해 빛바랜 죄수복으로 남은 독립운동가 87명의 마지막 사진을 AI 기술을 활용해 빛나는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바꾸는 온라인 캠페인이다. 대상 독립운동가는 공훈전자사료관 내에 옥중 순국 기록이 있는 독립운동가 중 일제 감시대상 인물카드에 수형 사진이 마지막 모습으로 남은 인물들로 선정됐다.
빙그레는 생존 애국지사 6명에게 감사패와 함께 캠페인을 위해 제작된 특별한 한복을 증정할 계획이다. 독립운동의 의미와 상징성을 한복 옷감의 색과 주요 염료로 표현했다.
독립운동가의 복원된 사진을 실은 온라인 사진전도 개최한다. 옥중 순국한 독립운동가 87명의 복원 전·후 사진과 인물별 공훈을 정리했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했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대문·독립문·광화문·동작 등 주요 지하철역 바닥면에는 당시 옥중 생활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실제 옥사와 같은 크기로 제작한 옥외 광고도 설치한다.
복원된 독립운동가 사진은 후손들이 선조들을 영웅의 모습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봉안당, 묘소 등에 비치될 크기에 맞춘 액자로 제작해 전달한다. 또 공훈전자사료관 내 독립운동가 사진은 복원된 사진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 영상은 빙그레 공식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옥중에서 생을 마감한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하고자 ‘광복(光復)’에 중의적인 의미를 부여, 빛나는 새 옷 ‘광복(光服)’을 전달하는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빙그레는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캠페인을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