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치매안심센터가 해운대도서관과 함께 운영한 ‘자화상, 기억을 채우다’를 성황리에 종료하고 오는 9월에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치매 환자가 자화상을 그리며 자존감을 회복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해운대도서관에서 미술 강사를 지원해 진행됐다.
16명의 치매 어르신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5월 31일부터 7월 19일까지 보건소에서 운영했으며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한 참여자는 “프로그램을 통해 잊고 지냈던 기억을 되찾고,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큰 만족감을 느꼈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완성 작품은 치매 극복의 날(9월 21일)이 있는 9월에 전시할 예정이다. 9월 2~6일에는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에서, 9월 9~20일에는 해운대도서관에서 진행하며, 전시를 관람하는 시민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힘이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