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도가 민생 체감경기 안정과 지역경제 역동성 회복을 위한 새로운 전략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민생경제 활력 지원단’이 지난 25일 오후 5시 첫 회의를 열고 지역 맞춤형 해법 모색에 돌입했다.
이 지원단은 도청 35개 부서, 양 행정시 경제국장, 제주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포함한 9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협력체계로 구성됐다.
민생경제 활력 지원단의 주요 임무는 민생경제 활력 과제 발굴, 범도민 소비촉진협의체 운영, 영세한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및 부담 완화 방안 모색 등으로, 연계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해 지역경제 활력회복 분위기 확산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행정 내부의 실천 가능한 과제 추진부터 규제 해소 및 제도 정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여건 조성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효과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는 소비촉진 운동을 도민사회 전체로 확산시키기 위해 범도민 소비촉진 협의체를 별도로 구성‧운영한다.
기존의 공공기관 중심 ‘골목경제 기(氣) 살리기’ 시책의 하나로 추진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방문을 통한 소비활동을 민간과 자생단체로 확대해 전 도민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나아가,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을 포함한 주요 기관‧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범도민 소비촉진 대표협의체도 별도 구성해 오는 31일 오전 10시 칠성로 상점가에서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상권에서의 소비를 적극 장려하고, 도민사회의 연대와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제주지역은 소상공인 비율이 특히 높아 일상적인 소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운동이 공공 부문에서 시작해 전 도민사회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제주도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연계해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강화, 소비촉진을 통한 내수진작 활성화 등이 포함된 제주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민생경제 활력 지원단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토대로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더불어 추가 과제 발굴을 통해 내년도 예산편성 계획과도 연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