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 유병태 사장이 2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유 사장은 지난 1년간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 주택공급 확대 등 HUG의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유병태 사장은 앞으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해 △재무건전성 확보 △주택공급 확대 지원 △서민 주거 안정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HUG는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안정적인 보증 공급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채권 회수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보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보증사고를 예방할 예정이다. 또한, '든든전세주택' 사업을 통해 수도권 도심 지역에 2년간 1만 호(2024년 3500호, 2025년 6500호)의 비아파트(연립, 다세대 및 오피스텔 등)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든든전세주택' 사업은 전세보증사고가 발생한 주택을 별도 비용 지출 없이 직접 낙찰받아 무주택 청년 및 서민들에게 임대주택으로 공급함으로써, 신속한 채권 회수를 통한 자기 자본 증가와 보증금 수취를 통한 유동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현재 약 1000여 호의 주택을 낙찰받았으며, 매입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HUG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보증료율 현실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공공적 성격과 재무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합리적인 수준의 보증료율을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택공급 확대와 시장 기능 회복을 위해, HUG는 PF보증 공급 확대를 위한 보증 한도 상향 및 조건 완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약 12.1조원의 보증을 공급하고,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미래도시처를 신설해 금융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 강화를 위해, HUG는 지난해 출시한 ‘안심전세 APP’을 통해 전세 계약 체결 전 필수 정보를 제공하고, 전세 피해자들에게 신속한 보증 이행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병태 사장은 “HUG는 주택시장이 어려울 때마다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역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받는 HUG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