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대저·장낙대교 건설사업이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의 국가지정 유산 현상변경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하며 본격 착공의 청신호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24일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의 국가지정 유산 현상변경 심의에서 대저·장낙대교 건설사업이 조건부 가결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 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검증하고 환경개선사업 추진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지난 3월과 6월, 천연기념물 제179호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 문화재구역 내 공사를 위한 국가지정 유산 현상변경허가 신청이 국가유산청의 부결과 보류로 인해 착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부산시는 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검토하고 검증해 교량 건설 시 철새 대체서식지를 확보하는 등 보완 설계안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 18일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 현장답사 시 박형준 시장이 직접 설득하는 과정을 통해 문화유산 현상 변경을 이끌어냈다.
최종 관문인 국가지정 유산 현상변경을 통과하면서 부산시는 올해 말까지 총사업비 변경, 도로구역 결정 등 후속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본격 착공해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최대 현안 사업 중 하나인 대저·장낙대교 건설사업이 시민들의 열망과 성원에 힘입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조속히 착공해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엄궁대교 승인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해 강서 강동 간 교통상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