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부산시 아동참여기구'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아동참여기구는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아동권리보장단'과 '아동·청소년 참여예산활동단'으로,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고 아동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구성됐다. 부산시는 2019년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를 통해 아동이 자신과 관련된 환경에 자유롭게 의견을 발언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시에 거주하는 7~18세 아동으로 구성된 아동참여기구는 아동권리 교육, 예산학교, 소모임 활동 등을 통해 성과발표회를 개최하고, 주민제안 사업 공모 및 아동권리 활동 성과를 공유해왔다. 올해는 지난 5월부터 부산시 거주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과 학교 추천을 통해 총 53명의 아동을 선발했다. 구·군, 초·중·고등학교, 청소년 관련 기관과 협업하여 지역을 대표할 아동단으로 선발된 이들은 아동권리보장단 31명, 아동·청소년 참여예산 활동단 22명으로 구성됐다.
19일 열리는 발대식은 올해 아동참여기구의 첫 행사로, 아동참여기구 단원과 학부모, 아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발대식에서는 아동권리교육, 사업설명, 위촉장 수여, 아동대표 선서, 팀 단합 오리엔테이션 등이 진행된다. 아동참여기구 단원과 대학생 봉사자, 학부모, 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하여 아동 권리를 배우고 단원들과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단원들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아동 권리를 증진하고 주도적인 제안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아동·청소년 참여예산활동단은 참여예산 교육과 소모임 활동을 통해 주민제안사업을 발굴하고 제안하며, 주민참여예산 공모제안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동권리보장단은 아동권리 실태 점검, 아동권리 설명서 제작 등 사회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아동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아동권리 증진을 민선 8기의 핵심 가치로 삼아 노력한 결과, 특·광역시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획득과 '2024 아동 삶의 질 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며 “아동의 의견을 존중하고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시는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실시한 ‘2024 한국아동의 삶의 질 연구’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아동의 삶의 질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선정됐다. 또한, 아동이 행복한 도시 부산을 목표로 아동 권리 실현 기반 조성, 안전과 보호, 건강과 보건, 놀이와 여가 등 4대 분야 64개 핵심 과제를 선정해 적극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