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8일 '아르떼뮤지엄 부산' 개관식을 열고, 오는 19일부터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상설 전시관으로, 부산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르떼뮤지엄 부산에서 열린 이날 개관식에는, 박형준 시장, 이성호 디스트릭트코리아 대표, 류제학 피아크 대표, 김기재 영도구청장, 구의원,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시와 디스트릭트코리아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상설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 부산의 건립을 위해 지난 2022년 6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의 상호 간 역할 분담과 협업 기반을 마련한 결과, 세계 최대 규모의 아르떼뮤지엄 부산을 영도구 내에 조성할 수 있었다.
업무협약 체결로 규제 정비와 행정지원 등을 통해 순수 민간자본(200억 원)을 투입한 아르떼뮤지엄 부산을 건립했다.
1700평의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Waterfall-NYC'와 'Wale#2', 코엑스의 'WAVE' 작품으로 유명한 세계 수준의 디지털 디자인 컴퍼니 디스트릭트(d'strict)가 선보이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부산을 닮은 ‘순환(CIRCLE)’을 주제로 총 19개의 작품을 선보이며, 이 중 16개는 신규 작품이다. 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독창적이고 몰입감 있는 다양한 전시 공간을 구성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부산을 찾는 등 글로벌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 세계 총 700만 명 관람객을 동원한 ‘아르떼뮤지엄’은 2020년 9월 제주를 시작으로 2021년 8월 여수, 12월 강릉에서 각각 문을 열었고, 최근에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2022년 10월 홍콩, 지난해 4월 중국 청두,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올해 2월 두바이에 각각 오픈했으며,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8번째 개관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많이 향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르떼뮤지엄 부산이 위치한 곳은 영도구의 오래된 해안 공업지역으로 주변 항만시설과 공장들이 많으며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인 만큼 부산항만공사와 협의해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 주차장을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처했으며, 앞으로도 주변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더욱 신경 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