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고온가스로(HTGR) 개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15일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고온가스로(HTGR)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노형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 기술이전, 인력지원, 실증사업추진 및 수출 기반 상용화 등 전 영역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HTGR(High Temperature Gas Cooled Reactor)은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는 헬륨을 냉각재로 사용하고 흑연을 감속재로 사용해 750도의 고온열을 생산하는 원자로를 말한다.
HTGR은 1600℃ 이상에서도 방사능이 방출되지 않는 삼중피복입자 핵연료(TRISO)를 사용해 후쿠시마 사고와 같이 외부전원이 상실되거나 운전원 조치가 불가능한 극한 사고에서도 자연냉각만으로 원자로의 안전성이 확보되는 무탄소 고효율 전력생산, 공정열 공급 및 수소생산에 활용이 가능한 4세대 원자로다.
포스코이앤씨는 작년 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 원자력 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포스코그룹의 핵심 성장전략에 발맞춰 이차전지, 수소 플랜트 등 신사업 건설 역량을 확보하고 포항, 광양, 울진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업역 확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