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가 11일 상의홀 2층에서 지역기업과 전문기술 인력을 매칭하는 ‘11차 구인·구직 잡 매칭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잡 매칭데이에는 만성적인 구인난을 겪고 있는 조선·기자재업 등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종의 17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생산관리, 기계설계, 웹 개발 등 다양한 직무 분야의 면접을 통해 33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면접에는 구인업체 9개사와 구직자 33명이 참석해 복수의 면접을 실시했으며 현장에 오지 못한 나머지 8개사는 온라인 매칭을 통해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기업 9개사 중 절반에 가까운 4개사가 조선·기자재 기업으로, 최근 조선업 호황에 따른 수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기피 현상으로 인해 구인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선박용 측정센서를 제조하는 ㈜마르센의 면접관으로 참여한 이한진 차장은 “지난 22년부터 꾸준히 매칭데이에 참여해오고 있는데, 조선·기자재업종 구인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이렇게 한자리에서 다양한 직업전문학교의 수료생 구직자를 만날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직업전문학교 기술교육생 수요조사를 통해 매칭데이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구인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특히, 조선·기자재업종과 같이 인력 수급문제가 심각한 업종에는 취업시 1년간 600만원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정부 일자리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부산 주력산업의 고용안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