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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경찰조사 받은 민희진…“배임일 수 없다. 코미디 같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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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기자 |  2024.07.10 09:53:06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9일 오후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첫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9일 경찰에 출석, 조사를 마치고 “속이 후련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피고발인인 민 대표를 9일 오후 2시께 소환해 조사했다. 민 대표는 8시간 만인 오후 10시께 나와 업무상 배임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하다. 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고 제 입장에서는 코미디 같은 일”이라며 “오늘 저는 중요한 이야기 다 했고 사실대로 이야기해서 속이 너무 후련하고 잘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앞서 민 대표는 경찰에 출석할 때도 취재진에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된다. 업무상 배임이 말이 안 되잖느냐”라고 말한 바 있다. 민 대표는 반팔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쓴 채 출석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계획해 어도어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면서 이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며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시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용산서는 지난달 함께 고발된 민 대표측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그에 앞서 5월에는 하이브측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이 5월말 서울중앙지법에서 인용돼 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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