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이 지역 중장년층 사이에서 꿈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해운대구청과 함께 운영하는 '해운대 청춘대학'은 중장년의 인생 2막 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45~65세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은퇴준비와 미래설계를 위한 ‘1단계 인생수업’과 새로운 분야 탐색과 삶의 활력 제고를 위한 ‘2단계 전공수업’으로 구성됐다.
최근 진행된 2단계 전공수업 '영상제작 교실'에는 선발된 해운대구 주민 20명이 수강했다.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과정으로 나눠 총 7주에 걸쳐 운영됐으며, 수강생들은 시나리오 작성에서 촬영, 편집까지 영화 제작의 전 과정을 학습했다. 이 과정에서 제작된 총 9편의 작품들은 지난 2일 영화의 전당 소극장에서 개최된 공개상영회를 통해 관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해운대 청춘대학 영상제작 과정은 2021년부터 진행돼 왔으며, 매년 20명씩 총 80명의 수강생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제작된 작품 <엄마의 정원(감독 장인자)>은 KNN 시청자TV에 방송됐으며, 2023년 인터시티영화제 부산섹션에 선정됐고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에도 출품 지원했다. 올해는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 프로그램 ‘로컬 픽, 시간과 빛 – 기록자들’에 선정돼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다른 작품 <명숙의 하루(감독 안명숙)>는 KBS부산 열린 채널에 방송됐다.
김진해 영화의전당 대표는 “해운대 청춘대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활기찬 제2의 인생을 꿈꾸기를 바란다”며 “해운대의 중장년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영화의전당이 끊임없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