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선바위도서관이 이달 말까지 도재수 초대 사진전 ‘연-결’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도재수 작가는 울산시 사진대전 초대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울산시지회 자문위원, 울산시 사진 특선 및 대상 수상, 국내·외 단체전 200여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 작가는 오랫동안 경기 시흥의 관곡지와 경북 경주의 서출지 등 유명 연꽃단지를 다니면서 연(蓮) 연작을 가졌다. 연에 대한 사진 작업에 집중해 사회적 상징성이 아닌 현대미술로써 표현과 의미를 찾고자 노력했다.
이번 전시는 연못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연꽃’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 구성됐다. 작가의 시선으로 자연물에 대한 독창적 조형미와 미학을 표현한 작품 25점이 전시된다.
도 작가는 자연물 자체가 가진 순수한 조형미에 대해 꾸준한 실험과 탐구를 거듭해 새로운 시각과 사고로 보여준다. 자연물인 연(蓮)의 결인 연꽃, 연잎, 연 줄기 등 다양한 이미지로부터 선정한 구상과 추상의 경계가 모호한 단순미를 강조한 조형 예술을 통해 ‘낯설게 보기’를 제시한다.
대자연의 순환 속에 드러나는 연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새로운 연상과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도재수 작가는 “작가와 관람자가 ‘익숙함과 낯섦’을 통해 서로 연결돼 예술적 교류와 교감이 공존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울주선바위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에서 핀 연(蓮)의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시각차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