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중앙도서관에서 알찬 여가시간 누리며 힐링도 함께
광양시 중앙도서관은 여가·취미를 특성화하여 차별화된 주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독서와 연계한 특별한 여가활동 발굴로 여가, 취미활동을 지원해 삶의 질을 높이고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며, 생애주기별 여가문화 인프라 구축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더 나아가 도서관을 일상에서 즐기는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문화공동체 가치확산과 열린도서관 문화 조성에도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특히 광양시 인구의 49%가 50대 이상으로 퇴직자를 중심으로 한 신중년 세대의 도서관 이용 증가와 독서활동, 도서관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계층별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활력있는 여가생활을 위한 미래설계 프로그램 운영
광양중앙도서관은 여가 취미 특성화를 주제로 한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외국어, 독서, 자격증, 공예 분야 등 자기계발과 사회활동 재참여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분야별 전문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올라! 스페인어 ▲인문학강독-화요철학회 ▲실전 부동산 ▲재봉틀 생활소품 등 4개 강좌를 운영해 총 505명이 참여했다.
상반기 프로그램은 건전한 여가활동을 장려할 뿐만 아니라 야간 프로그램 운영으로 주간에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폭넓은 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 수강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러한 수강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인문학강독-화요철학회 ▲힐링 건강 솔루션 ▲재봉틀 생활소품 ▲그림책 큐레이터양성과정 등 4개 강좌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하반기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8월 중 광양시립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중앙도서관은 특성화 주제인 ‘여가·취미’ 특강을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오재철 여행작가를 초청해 ‘후회없는 인생을 위한 여행 안내서’를 주제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해 전했으며, 하반기에도 ‘여가·취미’ 분야의 다채로운 특강으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 생활 속 인문정신 함양을 위한 인문학 강연 운영
광양중앙도서관은 각종 공모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먼저 그 일환으로 ‘테마가 있는 인문학 「모두의 서재」’를 지난 3월부터 매달 네 번째 수요일에 운영하고 있다. 「모두의 서재」는 매월 테마별 흥미로운 주제를 정해 운영되며 인문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사회의 인문가치 확산에 힘쓰기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시책이다.
총 8회의 인문학 강연이 끝나면 강연 내용과 연계해 인문 기행도 떠날 예정으로,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열람하는 장소를 넘어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도서관 문화를 확장하고 소통하는 즐거운 만남의 공간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돼 국비 1천만원을 확보해 지난 6월부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길 위의 인문학’ 주제는 ‘필(必) 환경 시대: 공(Zero) 감(減)에서 답을 찾다’로 기후 위기 시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기 위한 실천 캠페인도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다문화서비스 공모 사업에 선정돼 지역 내 거주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재·다·능: 다양한 재미 가득 다문화 능력 UP」을 7월부터 운영한다. 교육, 체험, 글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해 행복한 일상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전라남도립도서관 주관 ‘찾아가는 지혜의 숲 도민강좌’ 공모에도 선정돼 지난 6월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로자(이현우) 작가를 초청해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 개인 역량 강화를 위한 창작활동 지원
중앙도서관 2층 ‘미디어창작실’에서는 시민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영상촬영 및 편집 프로그램과 장비를 갖추고 무료 개방하고 있으며, 영상 제작 강의를 통해 시민들의 미디어 창작 능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또 시민작가 양성사업 일환으로 큰글자책 활용 글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고 창작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등 내적 성장을 도모하는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참여자들의 작품 결과물은 향후 큰글자책 작품집으로 만들어 출간하고, 원화 및 작품전시 등 출간 기념행사를 개최해 완성작을 선보여 시민작가의 탄생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3층 ‘열린제작실’에서는 재봉틀을 활용한 에코용품 만들기 프로그램을 상·하반기 운영하고 있다.
◆ 독서 혜택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출 지원
중앙도서관은 독서 접근성 개선과 편의 증진을 위해 ‘찾아가는 도서 대출서비스’와 ‘큰글자책 북꾸러미 대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큰글자책 북꾸러미’는 분기별 20개의 주제에 맞춰 선정한 60개의 도서를 3권씩 묶어 한 꾸러미에 담아 본관과 별관을 잇는 1층 전용서가에서 전시·대출하고 있다. 저시력자나, 중·장년층에게 새로운 독서 방향을 제시하고 책 선택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임산부 독서 서비스로 추진 중인 ‘맘편한 도서관’은 5개월 이상 임산부와 24개월 이하 아이를 양육하는 광양시 엄마들의 편안한 독서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도서 대출과 반납을 모두 택배를 이용해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도서관에 방문하기 어려운 어르신들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찾아가는 도서 대출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광양시 산하 ‘노인복지관’ 내에 큰글자도서 260여 권을 연간 비치해 복지관을 방문하는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도서를 접하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게를 대상으로 책을 방문 배달해주는 ‘책 읽는 가게’도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여가 · 취미 활동을 위한 전용 독서공간 제공
중앙도서관은 도서관을 새로운 소통과 교류의 공간으로 인식하도록 전용 독서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본관과 별관을 잇는 1층 통로에 ‘여가·취미’ 전용 서가를 마련했다. ‘여가·취미’ 전용 서가에는 현재 약 600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으며, 주기적으로 신간 도서를 입고하는 등 특화주제에 맞는 정보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큰글자도서’ 전용 서가도 구비돼 있다. 일반도서와 내용은 같지만 책 크기와 글자가 일반도서보다 30% 가량 크게 제작된 ‘큰글자도서’는 노안 등으로 책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이용자들의 편의와 접근성을 높여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또 2층 종합자료실 내에 청소년들의 책 읽기를 장려하기 위해 청소년 코너를 신설해 전용서가와 독서 테이블, 추천도서 큐레이션, 전시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외에도 문화공간 ‘하루’에서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인기 있는 공영 영상과 새로 입고된 DVD를 상영해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휴식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체험도 제공하고 있다.
◆ 독서 동아리 운영 지원
현재 중앙도서관의 독서동아리 수는 총 10개로 매월 또는 격주 간격으로 정기모임을 가지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인문학 강독’ 강좌 수강생들로 구성된 ‘까르페북스’와 ‘바실란도’, ‘여우문학’ 등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자율적으로 책과 주제를 선정해 토론과 독서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도서관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동아리 활동을 위해 ▲독서모임 공간 제공 ▲우수동아리 도서 구입비 지원 ▲동아리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하고 있으며, 독서 동아리가 지역 내 독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방기태 교육보육국장은 “도서관은 단순히 정보와 지식 전달뿐만 아니라 건전한 취미, 여가활동의 터전이 되는 사람과 책, 문화를 품은 복합문화 공간”이라며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휴식과 힐링을 주는 쉼터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