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제주도가 양식 어업인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양식장 자동화장비 보급 지원을 확대한다. 이는 최근 양식장 전기요금과 사료가격 인상으로 인한 양식 어업인들의 경비 부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제주도는 올해 본예산 7억 6,500만 원으로 38개소에 지원을 실시했고,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2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14개소에 추가 지원을 시행하게 됐다.
추가 지원대상은 지난 2월 1차 사업자 선정 시 예산부족으로 우선순위 기준에 따라 예비순위로 선정된 14개 양식장이며, 각 어가별로 신청한 금액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지원 품목으로는 고효율 해수펌프, 사료혼합기, 전동지게차 등 양식 자동화장비가 포함돼 에너지 절감과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철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육상양식장은 24시간 사육수 취수가 필요한 특성상 전기요금 인상이 생산경비 상승으로 직결돼 어려움이 크다”며 “에너지 절감 양식장비 확대 보급뿐만 아니라 물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어업경영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