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수소연료 기반의 무공해 친환경 119회복지원차량을 도입했다. 각종 재난현장에서 장시간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대원들의 회복을 돕고 안전한 업무 수행 여건을 조성해 현장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27일 제주 CFI 에너지미래관에서 수소연료 119회복지원차량 무상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남화영 소방청장,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박일준 부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달식은 ERT 신(新)기업가정신협의회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재난현장 최일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제주지역 소방공무원들의 복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롭게 도입된 회복지원차량은 일선 소방관들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편의·휴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그린수소 생태계 실증지역인 청정 제주의 특성에 맞는 전국 최초 수소연료 기반의 무공해 친환경 차량으로, 환경 보호와 재난대응 효율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이 차량을 통해 각종 재난현장에서 장시간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관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심신회복을 도와 안전한 현장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할 계획이다.
고민자 본부장은 “최일선에서 불철주야 활동하는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복지의 기본은 ‘대원 안전이 최우선되는 현장여건 조성’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좋은 뜻을 더해준 현대자동차그룹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 회복지원차량을 바탕으로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소방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근무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운송·활용 전(全)주기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지난 5월 에너지대전환을 통한 2035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하며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기반 에너지 대전환 시나리오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