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4.06.27 18:02:37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가 지난 25일 KT&G 부산 상상마당에서 공공기관 통합 1주년을 맞이해 부산지역 의류, 신발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부산시는 공공기관 운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와 부산디자인진흥원 섬유패션사업이 부산TP로 통합됐다. 이후 신발패션진흥단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의류, 신발 ‘산업’의 확대와 기술 융복합을 도모하고 있다.
이 날 간담회에는 부산시, 부산패션창작스튜디오 9개 브랜드와 신발기업 6개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지난 1년간의 변화와 성과, 부산 패션 산업 전망, 소규모 패션기업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제조업 중심의 신발산업을 플랫폼산업으로 전환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크리스틴 컴퍼니 이민봉 대표가 나와 크리스틴컴퍼니의 사업 모델과 투자 유치 사례를 발표했다. 이 대표는 정보와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은 부산TP와 같은 지역 혁신기관의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의류, 신발 기업인을 중심으로 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한 자유토론이 이뤄졌다.
의류 브랜드 파훼 두도하 대표와 공일공사 김도연 대표는 소규모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는 고객을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접점이 부족하다며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상설 팝업 공간 마련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김원장은 “현재 정기, 비정기 팝업 행사를 확대 추진하고 있는데 그 결과를 검토해 상설 편집샵을 함께 논의해보자”며, “부산 동구 현대백화점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3층 입점도 준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플레이더슈 박성호 대표는 1인 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네트워킹과 다양한 브랜드 협업 기회를 요청했다.
ACN컬렉션의 김호준 대표는 부산 신발의 부활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단발적인 자금 지원이 아닌 장기적인 지원 방안을 요청했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제안해주신 기업의 건의 사항을 적극 검토해 지역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