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4.06.26 17:59:07
윤성관 진주시의원이 진주시와 지역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산업단지 가용지를 추가 발굴해 신규 산단 조성 등에 시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윤 의원은 지난 24일 제256회 제1차 정례회 마지막 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유망 벤처기업들이 성장해도 새로운 공장을 지을 공간이 없다면 이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 지역 내 일부 기업의 타 지자체 이전의 원인으로 산단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진주시는 경남 인구 10%, 면적 6.7% 규모에 해당하는데, 투자유치는 2.6%에 불과하다”면서 이러한 투자유치 실적이 저조한 근본 이유에서도 “도내의 타 지자체와 비교해 진주시에 기업이 입주할 산단 등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상남도는 약 8조 원이 넘는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했으나 진주시 실적은 2300억 원에 머물렀다. 또한 진주시의 산단 면적은 도내 7위에 해당해 도시 규모보다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에 윤 의원은 “진주시는 국가항공산단을 제외하면 산단 조성이 수년째 같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비판하고, 최근 기업 투자유치에 성과를 낸 김해, 창원, 사천 등과 같이 꾸준한 산단 조성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진주시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주·항공·방산·바이오 분야 특화 산단을 신규 조성하자면서 폭스바겐 자동차 테마파크로 이름을 알리며 브랜드 산단으로 도약한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아우토슈타트의 예를 들었다.
윤 의원은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일대와 실크융복합 전문 농공단지를 바이오-실크 브랜드 산단으로 탈바꿈하고, 회전익 비행센터와 AAV 실증센터가 건립되는 가산일반산단은 확대 조성해 브랜드화할 수 있게 조성 초기부터 지원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계획 수립부터 준공까지 10년 넘게 소요된 정촌 뿌리산단과 경남 항공국가산단을 언급하고, “창업 생태계를 통해 배출된 기업이 매출 100억 원 이상 규모로 도약하려면 후속 생산기지의 체계적인 마련을 위한 산단 신규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진주시가 조속히 미래 설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