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사회서비스기관과 연계해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의 신체·인지·정서적 건강증진을 목표로 실시됐으며, 98%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초록이 주는 위로, 치유농장에서 만나는 힐링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내지역 치매안심센터, 청소년 문화의 집, 장애인복지관 3곳과 센터에서 육성한 치유농장 3개소를 연계해 운영됐다. 치매환자와 보호자, 장애인 가족, 돌봄 청소년 등 85명을 대상으로 6회에 걸쳐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구성됐다. △단호박 농장 탐방 △아로니아 스콘 만들기 △꿩엿 만들기 △오감을 여는 차(茶) 명상 △정원 산책 등 농장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체험이 이뤄졌으며, 참여자들의 심신건강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 인지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치매안심센터 직원은 “외부활동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치매어르신과 가족들이 꽃과 식물을 보며 함께 웃는 시간을 통해 삶의 활력이 생겼을 것”이라며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정 농촌자원팀장은 “지역의 사회서비스기관과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치유농업 서비스를 확대 보급하고 치유농장의 안정적인 정착과 도민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