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도와 충북도가 ‘해륙(海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며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의 모범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양 지역은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상생발전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26일 오전 10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제주도청을 방문해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충청북도의 대표 특산품인 ‘못난이 김치’를 홍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 방문은 지난 1월8일 체결한 ‘제주-충북 상생발전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제주 상생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도하다’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제주도청 직원 200여 명에게 민선8기 충북도의 주요 혁신산업을 소개하고, 양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김영환 지사는 특강에서 “충북은 바다는 없지만 가장 가깝고 아름다운 바다 제주도가 있다”며 “내륙의 중심인 충북에서 거리는 멀지만 청주공항을 이용하면 가장 가깝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제주도”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제주-충북 해륙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또 △양 지역 간 농수축산물 유통 판로 확대 △바이오산업, 스마트팜, 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술 개발 협력 △제주-충북도청 직원 간 교류 확대 △제주-충북 연계 관광 패키지 상품 개발 등 제주와 충북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안했다.
오영훈 지사는 김영환 지사가 제안한 다양한 협력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제주도와 충북이 맺은 ‘해륙동맹’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나가는 좋은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제주도청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지사는 제주의 대표 향토음식인 돔베고기와 충북의 못난이 김치를 직접 배식하기도 했다.
한편,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하나로마트 제주시농협 제주점에서 진행되고 있는 ‘충북 농특산물 판촉행사’에 참석해 청주 쌀, 진천 수박, 옥천 복숭아, 영동 포도 등 충북의 대표 농특산물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