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은 아쿠아리스트들이 경남 통영 및 거제에서 직접 채집한 커튼원양해파리 10마리와 보름달물해파리 1400마리를 새롭게 전시한다고 밝혔다.
커튼원양해파리는 이름에 걸맞게 구완의 모양이 커튼처럼 부드럽게 주름져 있어서 매우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평균적으로 우산의 직경은 15cm 전후로, 전체 길이는 30~50cm 정도인데 이번에 전시한 해파리의 길이는 약 50cm로 가장 큰 개체에 속한다. 또한 독성이 강한 해파리 중 한 종으로 다른 해파리나 작은 물고기, 갑각류 등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번에 추가로 채집해 전시한 보름달물해파리는 국내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친숙한 해파리로 우산의 직경은 20cm 내외이며, 촉수는 2~3cm 정도로 다른 해파리류에 비해 짧은 편이다. 느린 속도로 유영하면서 물속의 플랑크톤을 잡아먹는다. 몸이 젤라틴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다양한 색의 조명과 함께 전시하면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해파리가 헤엄치는 모습은 사람의 심장 박동과 비슷해 심리적으로 높은 안정감을 주며, 실제로 아이들의 불안한 정서를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한편, 이번에 채집한 보름달물해파리가 추가로 전시된 해파리 미러 포토존은 사방이 전부 거울로 되어 있고 조명 색에 따라 배경이 달라지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최근 MZ 방문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파리존은 부산아쿠아리움의 지하 3층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