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 18일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거점항공사 육성 조례 제정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역내 공항(김해공항, 장래 가덕도신공항)을 모 기지로 하는 항공사를 육성하고 지원할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거점항공사 육성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시가 지난 1월 '가덕도신공항 비전과 전략 선포식'에서 연내 거점 항공사 육성 조례 제정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자문회의는 하반기 조례안 상정 등 본격적인 조례 제정 추진에 앞서 거점항공사 육성 조례안과 이를 바탕으로 마련할 거점항공사 육성·지원방안에 대한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영태 시 신공항추진본부장을 비롯해, 이상국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판호 신라대 교수, 박성식 한국교통대 교수와 부산상의, 그리고 지역항공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부산연구원과 시는 ▲지역거점항공사 육성에 관한 사례 ▲지역거점항공사 육성방안 및 조례안에 대해 각각 발제하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전문가 자문 의견으로는 ▲중장거리 노선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강구 ▲항공화물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시책 마련 ▲다양하고 효과적인 항공사 맞춤형 지원방안 등과 ▲신생항공사의 경영 초기 안정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 당부 등이 제시됐다.
시는 전문가 자문 의견과 함께 항공사로부터 추가 의견을 수렴해 실제 지역항공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육성·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아울러 이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수 있도록 연내 조례 제정에도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편, 시는 역내 본사를 두고 있는 신생화물항공사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부산상의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해당 항공사 관계자와 25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조영태 시 신공항추진본부장은 “거점항공사 육성은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 여건을 마련하고,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조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거점항공사를 육성·지원하면 항공여객·화물의 운송 증대는 물론 항공 이용 편의 증진, 관광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거점항공사 육성 조례의 연내 제정과 항공사의 행정적 지원에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