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2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윤상 기재부 제2차관 등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내년도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박 시장의 이번 방문은 정부가 2025년 예산안 편성지침을 발표한 가운데 부산시 주요 사업들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하기 위한 선제 대응의 일환이다. 박 시장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와 ‘시민행복도시’로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건의 사업은 ▲가덕도 신공항 조속 건설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등이다.
‘가덕도 신공항 조속 건설’ 사업은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남부권을 대한민국의 또 다른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필수적이다.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사업은 의령·창녕의 강변여과수와 합천 황강 복류수를 부산과 동부 경남 지역으로 공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먹는 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단 진입도로 건설’ 사업은 금정구 회동동에서 해운대구 석대동까지를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도로는 4차 산업 중심의 부산형 판교 테크노밸리로 조성 중인 도시첨단산단으로의 진입로 역할을 하며 외부 순환도로 기능도 하게 된다.
박 시장은 이외에도 ▲가덕대교~송정나들목(IC) 고가도로 건설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미래차 전용 플랫폼 핵심부품 지원 확장 현실(XR) 기반 가상모형(디지털 트윈) 시스템 구축 ▲OTT 플랫폼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제작 허브 구축 등 주요 국비 사업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기재부 예산실 전 부서를 순회하며 부산시 국비 사업들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오늘 건의한 사업들은 부산이 남부권을 아우르는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 사업”이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국비 확보를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