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영화와 음식을 결합한 축제인 '2024 부산푸드필름페스타(Busan Food Film Festa)'가 오는 28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오프닝나이트(Opening Night)'를 시작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개막 행사인 오프닝나이트에서는 올해의 주제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28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공식 행사는 박상현 부산푸드필름페스타(BFFF) 프로그래머와 홍신애 요리연구가의 사회로 진행되며, 선착순 1천 명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행사에는 영화제 프로그램 소개, 상영작 소개, 개막작 무대인사, 개막 공연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부산성악가협회의 정상급 성악가와 국악실내악단 길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국악실내악단 길은 올해의 주제인 '쌀'에 맞춰 다양한 곡으로 관객들에게 복을 나누는 콘셉트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 축하공연은 부산소공연장연합회와 협업해 '원먼스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프롬나드 콘서트'를 영화제 기간 중 부산푸드필름페스타 무대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소공연장 원먼스페스티벌은 지역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음악 축제로, 6월 한 달 동안 매일 릴레이로 총 30여 회 이상의 살롱 음악회를 진행한다.
올해 개막작인 <맛있는 영화>는 김정인, 정소영, 황슬기 감독이 제작한 세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다. 이 영화의 감독들도 부산을 찾아 오프닝나이트에 참석해 무대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는 재계약에 실패해 쌀국수 한 그릇으로 위로받는 청춘, 이별을 떡볶이로 마침표 찍는 청춘, 딸에게 소외된 엄마들이 라면 한 그릇으로 치유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식 개막식인 오프닝나이트 당일 저녁 6시 30분부터는 선착순 1천 명에게 맑은내일에서 우리쌀로 만든 청주 '조선주조사'와 부산농업기술센터의 특화 품종 '황금예찬 쌀'을 무료로 제공해 개막을 축하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화 상영과 함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테라스, 시네마푸드테라스, 주주클럽, 푸드살롱, 세미나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푸드테라스와 시네마푸드테라스 프로그램은 예매 시작 30분 만에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상현 프로그래머의 ‘우리가 미처 몰랐던 쌀과 밥 이야기’ 특별 강연도 진행된다.
공식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시원한 야외 공간에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푸드존'에서는 트렌디한 푸드트럭과 이색적인 음식점들의 팝업스토어가 운영되며, 영화와 공연을 즐기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야외광장 이벤트 '포트럭(Pot-luck) 테이블'도 진행된다. 쌀을 주재료로 한 술과 베이커리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테마존', 맛있는 밥 짓기 체험, 밥과 어울리는 반찬 명가들의 체험 행사도 준비돼 있다. 또한, 부산을 대표하는 수산 전문 기업들과 다양한 식품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푸드존, 수제맥주와 스페셜커피 부스, 부산의 다양한 공예 브랜드를 선보이는 ‘플리마켓 공상’도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야채피자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