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자유롭게 명작을 감상할 수 있는 무료 상영 프로그램 ‘2024 야외상영회’가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
영화의전당의 상징인 거대한 지붕 아래 위치한 야외극장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주변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어 큰 매력을 지닌다. 올해도 봄부터 여름까지 계절의 낭만을 만끽하며 수영강변의 아름다운 정취와 함께 영화의 감동을 느낄 수 있어 기대를 모았다.
지난 5월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를 시작으로 <원더>, <어른 김장하>, <라 붐>까지 총 4차례 상영을 이어온 ‘2024 야외상영회’는 점점 더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며, 6월 11일 <라 붐> 상영에는 1500명이 넘는 관객이 모였다. 때 이른 더위에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관객들이 함께 웃고 박수치며 공감할 수 있어 대형 극장의 매력을 더했다.
앞으로 남은 상영은 총 6번이다. 6월 25일에는 윤여정 배우가 아시아 최초로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게 한 작품으로, 희망을 찾아 낯선 땅에 뿌리내리는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그린 <미나리>가 상영된다.
7월에는 인기를 누리며 부와 명예를 거머쥔 코미디언 하페가 돌연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르는 이야기를 담은 <나의 산티아고>(7월 2일 상영), 1960년대 빈티지 감성으로 옆집 소년소녀의 귀엽고 설레는 반전 로맨스와 성장담을 담은 <플립>(7월 9일 상영), 소년 토토와 낡은 마을 극장의 영사기사 알프레도의 애틋한 우정을 그린 감동 대작 <시네마 천국>(7월 23일 상영), 뉴욕 맨해튼에 홀로 사는 ‘도그’에게 단짝 반려 로봇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봇 드림>(7월 30일 상영)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마지막으로 8월에는 시한부 인생에 찾아온 가슴 아픈 사랑을 섬세하게 그리며 한국 멜로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8월의 크리스마스>(8월 13일 상영)가 상영될 예정이다.
시원한 밤바람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2024 야외상영회’는 6월 25일부터 8월 13일까지 지정된 화요일 저녁 8시에 상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별도의 예매 절차나 티켓 없이 입장 가능하며, 우천 시에도 정상 진행된다. 주차는 상영 당일 QR코드로 차량 등록 시 최대 4시간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상세한 일정과 관람 유의사항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