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부위원장인 김기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갑)이 2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최근 제주도내 종돈장에서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서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 보완을 주문하고, 농가의 직·간접 피해에 대해 보상이 될 수 있도록 농가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환 의원은 제주시 모 종돈장에서 사육하는 돼지에 대한 PCR 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돼지 열병항체가 검출되는 일과 관련한 질의에서 2014년에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원인 분석과 재발방지대책 등의 시스템을 마련했더라면 이번 사태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 모르고 있는 농가가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농가에 상황을 알리고 해당 백신을 접종한 농가에서 원한다면 채혈 등 전수조를 통해 임상 증상이 없더라도 돼지 열병 항원이 있는지 등을 검사해야 하고, 농가의 불안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백신 제조과정에 문제가 있지만 책임을 묻고 있지 않다면, 이제라도 제조사의 적극적인 상황 설명과 추후 대처방안 설명 등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기환 의원은 이어서 2014년 사태에서 백신을 구입한 농가에 대해서는 모돈교체 비용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피해보상을 해줬지만, 2차 피해 농가는 보상이 없었음을 말했다.
이번 상황에서 백신을 투여한 해당 종돈장의 경우 출하 지연, 후보돈으로 판매해야 하는 돼지가 비육으로 출하되면서의 손해 등 눈에 보이는 손해가 발생하지만, 해당 종돈장에서 매달 돼지를 공급받는 40여 개의 농가에서는 후보돈을 제공받지 못해 눈에 보이지 않는 손해가 발생하게 된다며 농가에 모든 자료들을 투명하게 제공하고 농가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면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농가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대화를 통해 지금의 상황을 같이 타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