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첫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서울을 비롯한 내륙 곳곳에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폭염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인 19일은 폭염특보가 발령될 정도로 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서울은 6월 기준 66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 35.8도를 기록했고, 경산 하양은 39도, 경주는 37.7도까지 치솟았으며, 전국 각지에 폭염이 맹위를 떨쳤다.
오늘도 어제와 비슷한 수준의 뜨거운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을 포함한 내륙 많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오늘 한낮 기온은 서울과 춘천에서 35도까지 치솟고, 남부 지방은 전주 33도, 대구 32도 등 어제보다는 기온이 조금 낮아지겠지만 여전히 30도를 웃돌며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주는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에는 강도가 약한 편이지만 차츰 강한 비구름이 들어오겠고, 시간당 30mm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서 호우주의보도 발령된 상태다.
제주 산지에는 최고 2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남해안 지역에서도 5에서 20mm가량의 비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중부 지방은 가끔 구름만 많고, 남부 지방은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바람의 경우, 제주 산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 시속 90km 이상의 돌풍이 몰아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인 모레는 남부 지방으로도 장맛비가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