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이 지난 18일 하늘연극장에서 시각장애인 전문예술단체 한빛예술단의 오케스트라 공연과 함께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영화의전당을 포함해 영화진흥위원회, 부산디자인진흥원 등 센텀지역 10개 공공기관에서 3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른 법정의무교육으로,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 장애에 대한 이해와 장애가 가지는 차이에 대한 정보와 사례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영화의전당은 하늘연극장을 활용하여 센텀지역 공공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강의를 진행했다. 3년째 한빛예술단과 함께 교육을 추진하고 있는 영화의전당은 교육생들이 머리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공연을 기획했다.
한빛예술단은 시각장애인 전문 오케스트라와 브라스 앙상블 공연단으로, 연주자 40명과 스태프 2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민간예술단체 우수 공연 프로그램으로 선정됐고, 아트페스티벌 쇼케이스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22년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 우수 공연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지원을 위한 문화체험형 교육기관을 모집했고, 영화의전당이 선정돼 무료로 교육을 지원받았다.
영화의전당 김진해 대표이사는 “지역 공공기관들의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직장 내에서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