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4년 지역 자율형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역 자율형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는 디지털 힘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디지털 기업‧인재의 동반성장이 가능한 지역 주도의 혁신환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시비 포함하여 총사업비는 27억원으로, 2024년부터 3년간 진행된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시 프로젝트는 부산 및 동남권 조선기자재 산업의 디지털 혁신과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현재 부산지역의 중소 조선사의 인력수급난이 가중되면서 인력문제가 조선기재자산업의 생산성 문제로 직결되고 있다. 인력수급난 해소를 위해서는 생산공정에 대한 디지털 혁신 선도모델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진흥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반 공정 배치 최적화와 같은 효율적인 자동화 시스템, 숙련자 인력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플랫폼, AI/CPS기반의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효율적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강소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성하여 진행된다. 주관 참여기업인 ‘일주지앤에스’는 업력 19년차의 부산 소재 강소기업으로서 지역의 제조업 및 조선 기자재 산업의 문제해결을 위해 ‘지역 조선기자재 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생산성 혁신 실증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한다. 블루넥스, 국립부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기술개발 등 함께 사업을 수행한다. 또한, 부산 소재의 선박 기자재 제조업체인 파나시아의 제조공장이 실증 및 테스트베드로 활용된다.
사업 참여기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의 사업 기간동안 기술‧서비스 개발 및 지역 제조기업 실증 등을 통해 상용화 과정까지 지원받을 예정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김태열 원장은 "부산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AI 기술 및 지역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 관련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할 예정”이라며 “지역의 디지털 혁신 수요를 해소하고 이를 위한 추진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진흥원은 지난 2022년에 유사 과제인 지역현안해결형SW개발 사업을 수행하면서, 당시 과제 관련 매출 약 12억 및 지역인재 채용 22명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해당 사업에 주관 참여기업으로써 참여했던 아이지오는 이듬해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로 추천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상을 수상했으며 당해 진흥원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