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가 최근 다양한 MICE 행사를 잇따라 유치하며 부산을 글로벌 MICE 중심지로 성장시키고 있다. 공사는 최근 한 달 사이에 다양한 분야의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부산의 MICE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2026년 가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6 플라즈마 물리학에 관한 아시아 태평양 국제회의'를 지난 5월 유치했다. 아시아태평양물리학회협회(AAPPS)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약 500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2025 사용자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 및 기술 심포지엄'도 최근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될 이 심포지엄은 컴퓨터기계협회가 주최하며 약 700명의 글로벌 참가자가 모일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부산의 IT 및 기술 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더불어 2025년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 열리는 '2025 국제시스템온칩 학술대회(ISOCC 2025)'도 부산의 유치 리스트에 올랐다. 국제시스템온칩학회와 반도체공학회가 주최하는 이 학술대회에는 약 500명의 전문가가 참석하며, 앞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 회로 및 시스템 학술대회(APCCAS 2025)'와 연계해 개최될 예정이다. 부산 MICE 앰배서더인 대구대학교 김경기 교수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이 이번 성공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공사는 국제회의 뿐 아니라 기업회의와 포상관광단을 연달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700명 규모의 일본 뉴스킨 기업회의를 유치했으며, 오는 10월에는 3000명 규모의 싱가포르 허벌라이프 포상관광단이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공사는 부산시를 비롯해 컨벤션센터, 호텔, PCO 등 지역 MICE업계로 구성된 ‘부산 MICE 얼라이언스’와 전시회, 로드쇼, 설명회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공사는 부산 MICE 유치에 공로가 큰 핵심 인사로 구성된 ‘부산 MICE 앰배서더’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고부가가치가 높은 MICE행사 유치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를 제고할 수 있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부산시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MICE행사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