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제주도가 문화예술공연과 관광 콘텐츠를 매개로 필리핀 세부주와의 우정을 한층 더 두텁게 쌓았다.
제주도는 현지 시각 지난 15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2024 코리아 페스티벌: 세부(K-Culture Next Door: 2024 Korea Festival)에 참가해 제주의 매력을 현지에 알리고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주필리핀한국문화원(KCC)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16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현대자동차,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아모레퍼시픽, 필리핀 문화예술위원회 등이 참가해 양국의 문화를 교류하고 우정을 나눴다.
세부 행사로는 미니 케이팝 버스킹 콘서트, 필리핀 전통무용 공연, K-뷰티 커버 메이크업 시연, K-타이거즈 초청공연 등이 진행됐다.
대한민국 지방정부에서 유일하게 초청을 받아 참가한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은 제주도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안무자 김혜림)의 태평제주 천년의 춤을 선보여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태평제주, 천년의 춤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역사문화를 전통춤과 현대의 감각으로 조화롭게 표현한 무용 예술이다.
▲태평성대 ▲구음검무 ▲한량무 ▲제주어부도 ▲시간의함성 ▲평채소고춤 ▲신태평무 ▲채상소고춤 ▲장고춤 ▲설쇠푸리 ▲애랑가 등 총 11개의 세부 작품으로 구성됐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제주관광공사와 ‘혼저옵서예, 제주!’를 주제로 한 관광 홍보 부스를 운영해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제주관광의 매력을 현지에 알렸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는 세부와 실무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직항노선 개설 등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문화공연을 통해 제주와 필리핀의 우정이 깊어지고, 양 지역의 미래세대들이 꿈과 희망의 연대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이날 베르나 부엔소세소 관광부 관광개발부문 차관을 면담하고, 제주-세부 전세기 취항 등 양 지역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이상화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와도 간담회를 갖고 제주의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