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공단이 지난 12일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에서 ‘슬레이트 없는 행복마을’ 조성을 위한 흰여울문화마을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공단을 비롯한 부산시, 영도구, 부산디자인진흥원, 세정나눔재단 등이 함께 힘을 모으며, 앞서 5개 기관은 지난 3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민 안전과 환경 개선을 위해 협업을 약속한 바 있다.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은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은 관광, 주거지가 밀집한 지역으로, 주민과 관광객의 건강을 위협하는 노후 석면 슬레이트 건축물 46동이 남아있다. 해당 지역 정비를 위해 국비 등 1억 3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며, 부산환경공단은 현장관리와 공사 발주를, 영도구는 사업대상 선정, 부산시 사업관리, 부산디자인진흥원 디자인 자문 등 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공단은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석면 제거를 위해 2017년부터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민관공이 협력해 부산진구, 기장군 일원에 ‘슬레이트 없는 행복마을’을 조성했으며, 올해에도 국비 36억 원, 시비 4억 2천만 원을 투입해 노후 슬레이트 건축물 996동을 철거, 개량할 계획이다.
부산환경공단 안종일 이사장은 “공단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그린도시 부산을 위해 환경기초시설의 안정 운영과 더불어 노후 슬레이트 철거, 개량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 분들께서도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위해 슬레이트 철거사업에 적극 신청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