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이 지난 5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는 포시도니아 2024에서 한화오션과 함께 '최적항로 분석을 통한 연료 절감 유효성 확인' 목적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오션은 해운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기 위해 최적 항로 분석을 통한 연료 절감 솔루션인 스마트 네비게이션 솔루션(Smart Navigation Solution)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기상 데이터, 해양 조건, 선박의 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AI 기반의 분석을 통해 최적의 항로를 제안한다. 이를 통해 연료 소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을 감소시켜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협약은 한화오션의 스마트 네비게이션 솔루션 시스템을 이용해, 경제 운항을 위한 데이터 분석 및 최적 항로를 바탕으로 한 연료 절감 효과에 대한 기술협력이 포함되며, 최종적으로 선급 규칙 및 관련 표준에 근거해 연료 절감 절차에 대한 유효성 및 시스템의 설치 운영에 대한 사항을 검증하고 KR의 개념승인증서(AiP)를 수여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이중혁 팀장은 “KR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경제 운항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으로 더욱 향상된 디지털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화오션 수주 경쟁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R 연규진 상무는 “이번 협약은 탈탄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한화오션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시스템을 원활하게 선박에 적용하고, 솔루션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KR의 기술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