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와 오사카디지털자산거래소(ODX)가 RWA(실물연계자산) 및 STO(토큰증권 발행) 발전을 위한 전방위 협력을 약속했다.
부산디지털거래소(BDX) 김상민 대표이사는 “부산과 오사카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도시이고, BDX와 ODX 역시 각 지방자치단체(부산시와 오사카시)와 관련된 거래소로서 부동산 등 실물자산(RWA) 위주로 거래한다”며, “컨텐츠, IP 등의 분야에서 BDX와 ODX가 협력한다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공공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부산과 오사카 디지털거래소가 유사한 경제 생태계에 놓여 있어 협업을 통한 이익이 클 것으로 평가한다. 두 거래소 모두 민간자본으로 지어졌지만 지자체가 관여해 시장의 신뢰성을 보장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부산과 오사카가 항만 도시인 만큼 취급할 수 있는 실물자산의 폭이 넓어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도 협업의 필요성으로 분석된다.
ODX 기미오 미카즈키 대표는 “ODX는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지역의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ODX와 BDX는 각국을 대표하는 거래소로서 오사카와 부산의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양 거래소의 협력은 인접국으로서 한국과 일본이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함께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BDX는 ODX 등과의 협력을 통해 분권화된 4세대 디지털자산거래소로서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소비자와 정책에 부합하는 디지털 상품 거래를 신속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BDX는 부산시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2024년 5월에 민간출자자들이 출자해 출범했다. BDX는 ODX 등 거래소 및 국내외 블록체인 산업 참여자들과 협력해 신설 거래소로서 분권화를 통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사업계획을 적극 이행할 계획으로, RWA를 우선해 디지털자산의 거래를 신속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일본은 두 번에 걸쳐 자금결제법과 금융상품거래법 등을 개정해 디지털자산을 규율할 법적 근거를 선제적으로 마련했고, 2020년부터 제도권 금융기관인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토큰증권 등 디지털자산을 발행했으며, 2021년에 대형 금융사들이 출자해 민간 거래소로서 ODX를 설립했다.
BDX 김 대표는 “앞으로 ODX뿐 아니라 각국을 대표하는 글로벌한 디지털거래소들과 경험을 공유, 협력하고 대한민국과 부산의 특징을 잘 부합한 RWA 실물자산 다양한 디지털 상품이 활발하게 거래되는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BDX는 디지털자산의 거래와 관련된 법률 근거 마련을 위해 당국과 성실하게 협력하며, 분권화 계획을 이행해 거래소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신뢰받는 4세대 디지털자산거래소로서의 사업계획 이행을 통해 대한민국과 부산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기업이자 디지털자산거래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