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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석유·가스 프로젝트명 ‘대왕고래’…노르웨이와 시추선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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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기호기자 |  2024.06.05 10:14:21

사진=연합뉴스

정부와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 명을 ‘대왕고래’라고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석유·가스가 대량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은 가스전 후보지에 이 같은 이름을 붙였다. 석유공사는 가스전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추정되는 7개 해역을 정해 각각 해양 생물의 이름을 붙였다. 대왕고래는 이 중 가스와 석유가 가장 많이 있을 곳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우선 시추 후보 해역이다. 다른 곳에는 ‘오징어’, ‘명태’ 등의 이름을 붙였다.

또한, 석유공사는 지난달 초 세계적인 해양 시추업체로 꼽히는 노르웨이 ‘시드릴’과 '웨스트 카펠라'라는 명칭의 시추선 사용 계약을 맺었다. 웨스트 카펠라는 삼성중공업이 지난 2008년 건조한 선박이다.

웨스트 카펠라는 한국에서 약 40일간 머물며 시추 계약을 이행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3200만달러이며, 오는 12월부터 발효된다. 시드릴은 이 같은 내용을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당국은 해저에 석유와 가스가 있을 가능성을 일차적으로 알아보는 물리 탐사 과정을 통해 경북 포항 영일만에서 38∼100㎞ 떨어진 넓은 범위의 해역에 가스와 석유가 대량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한 상태다. 예상 매장 자원은 가스가 75%, 석유가 25%다.

앞서 한국이 얕은 동해 대륙붕에서 개발했던 소규모 동해 가스전과 달리 이번에는 수면으로부터 1㎞ 이상 깊이 심해에 있는 유전을 개발해야 해 한번 탐사 시추공을 꽂을 때 1000억원의 큰 비용이 들어간다.

정부는 해외 전문기관으로부터 이번 탐사 시추 성공 가능성이 20% 정도 된다는 결과를 받았다. 미국의 액트지오(Act-Geo)사로부터 받은 물리 탐사 분석 결과에다 추가로 국내외 업체와 민간 전문가 위원회를 통한 검증을 거쳐 최우선 개발 후보 해역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액트지오의 전문가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는 5일 우리나라를 방한해 석유공사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뒤 공개 회견도 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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