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산상의 상의홀에서 개최된 ‘제10차 구인·구직 잡 매칭데이’에서 구직자들이 현장 면접을 보고 있다.(사진=부산상의 제공)

부산상공회의소가 30일 오전 10시 상의홀에서 지역기업과 전문기술 인력을 매칭하는 ‘제10차 구인·구직 잡 매칭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0차 잡 매칭데이에는 만성적인 현장 생산직 구인난을 겪고 있는 지역의 뿌리산업 기업들을 위해 온·오프라인 맞춤형 인재 매칭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뿌리산업 19개 기업이 참여해 기계설계부터 금형설계, 기술영업 등 다양한 직무 분야의 면접을 통해 43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면접에는 구인업체 10개사와 구직자 20명이 참석해 복수의 면접을 실시했으며, 현장에 오지 못한 나머지 9개사는 온라인 매칭을 통해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칭데이에 참여한 프레스 금형설계 기업의 (주)비케이엔터프라이즈의 김봉규 대표는 “현재 금형을 배우려는 인력이 줄어들면서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인데 이번 잡매칭데이에 처음 참여해 기술 인재 수료생들을 직접 만나 뵙고 면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꾸준히 매칭데이에 참여하고 있는 미래직업전문학교 한민형 차장은 “학교 수료생들이 항상 부산상의 잡 매칭데이에 참여하고 있는데, 꾸준히 취업에 성공하는 수료생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좋은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 구인기업과 구직자의 미스매칭 해결에 실효성 있는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채용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부산기업의 인력 수급문제 해소를 위해 향후 창원, 김해 등 타 지역 기술인재를 유입할 수 있는 사업도 계획 중”이라면서 “올 하반기에도 구인․구직 잡 매칭데이를 7월을 시작으로 2개월에 한번 씩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상의 잡 매칭데이에는 지난 3년간 생산, 전기, 웹개발 등 다양한 직무분야의 일자리 매칭를 통해 113개사의 구인기업과 420명 구직자가 참여해 총 836건의 현장면접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