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도가 행복한 직장과 깨끗한 행정에 초점을 맞춰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에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 28일 오후 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4급 이상 간부 공무원(행정시 포함)과 산하기관 간부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반부패 청렴교육 및 성인지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반부패 청렴 의식과 성인지 감수성 강화 등 관리자로서 갖춰야 할 공직 윤리를 제고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오영훈 도지사와 행정·정무부지사, 행정시장, 감사위원장, 자치경찰위원장 등 주요 기관장과 제주도개발공사, 도 체육회 등 도내 22개 공공기관 기관장과 임직원이 참여해 민선8기 들어 최대 규모의 교육이 이뤄졌으며, 조직문화 변화를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교육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 전문강사인 행정안전부 정수효 서기관과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이나영 교수의 특강이 진행됐다.
정수효 서기관은 갑질 및 공직자 성비위 등 ‘공직자 행동강령’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간부 공직자들의 변화가 행복한 제주를 만드는 데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수효 서기관은 “갑질 없는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간부 공직자 여러분들이 변해야 한다”며 “출근하고 싶은 직장, 행복한 제주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나영 교수는 ‘내 안의 편견 깨기 – 성인지 감수성 제고와 성평등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주제로 성인지 감수성 및 성희롱·성폭력 예방 특강을 진행했다.
오영훈 지사는 “우리 사회가 개인의 인격과 행복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만큼 공직문화도 사람 중심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행복한 직장을 만들고 깨끗한 행정을 구축하는 데 공직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4대 전략, 20개 실천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반부패·청렴환경 조성을 위해 △청렴 모니터링 △외부 고객 청렴 서한문 발송 △청렴소식지 발행 △예방중심 감찰 강화 △도민과 함께하는 청렴 라이브 콘서트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청렴 시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고위공직자 청렴 수준 진단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청렴 교육 콘텐츠 제작 △고위 공직자가 함께하는 청렴캠페인 등 고위공직자 참여형 시책과 함께 △찾아가는 청렴교육 △청렴라디오 운영 △정기적 갑질행위 실태 조사로 청렴이 일상으로 정착하는 공직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공직 내 성범죄에 대해 무관용원칙을 천명하고, 성희롱·성폭력 없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고자 13개 과제를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성희롱․성폭력 고충상담창구 및 고충심의위원회 상시 운영 △성희롱․성폭력 방지를 위한 조직문화 진단 △공직자 폭력예방교육 운영 △청사 내 화장실 불법촬영 점검 △성평등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부서 책임제 운영 등 성희롱·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하고, 존중받는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