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4.05.27 18:01:10
부산 해운대구가 임신, 출산, 육아, 가족돌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근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여성 리턴십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리턴십(returnship)’이란 돌아온다는 뜻의 리턴(return)과 일정기간 기업활동 체험인 인턴십(internship)의 합성어로 육아 등 여러 이유로 일터를 떠났지만, 다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뜻한다.
구는 지난 2022년부터 경력단절여성들의 재취업 지원을 위해 이 사업을 시행해왔지만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장려금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하는 참여기업에게는 3개월간 월 150만원씩 채용지원금을 지급하고, 총 6개월 고용 유지 시 참여기업에는 고용장려금 200만원을, 참여자(인턴)에게는 근속장려금 100만원을 지원한다.
구는 참여자의 연령을 기존 만 30~49세에서 만 30~55세로 변경하고, 경력 보유 조건을 3년 이상에서 1년 이상으로 완화해 더 많은 경력단절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경력단절여성은 6월 2일까지 해운대구청 및 해운대여성인력개발센터의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이후 선정심의회를 거쳐 참여기업을 최종 선정하고 참여기업의 직무분야와 신청자의 경력, 전공 등을 고려해 매칭할 예정이다.
사업의 세부내용과 상세한 자격요건은 해운대구청 및 해운대여성인력개발센터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수 구청장은 “앞으로도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해운대구 소재 기업과 여성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