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지난 24일 육군 제53사단 126여단 본부를 방문해 제53사단과의 테러 대응 협조체계 및 합동 훈련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불안한 세계 안보정세와 3월 발생한 모스크바 극장 테러 등 사건사고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다중이용시설인 도시철도 시설물에 대한 대테러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공사와 제53사단은 상호 협조체계, 훈련 지원, 신속한 정보 공유 등 대테러 역량 강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이후 진행될 을지연습, 안전한국훈련까지 모든 대테러 훈련에 두 기관이 공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감시자산 등 상호 간 원활한 정보 공유 및 적극적인 협력이 가능해 현재보다 완벽한 경계 및 대테러 대응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기관은 2월 실시한 대테러 통합방위 훈련을 통해 최초로 함께 손발을 맞췄으며, 이어 진행된 4월 국가보안시설인 공사 종합관제소의 피폭 상황을 가정한 화랑훈련으로 테러 상황 발생 시 공조의 필요성을 인식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병진 사장은 “대테러 작전은 무엇보다 신속한 상황 공유와 대응,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가 중요하다”며 “이번 논의를 계기로 제53사단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