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도는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와 일상의 문화예술를 위해 ‘2024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주간에 문화 향유 및 활동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했다.
제주문화예술재단 주관으로 오는 10월까지 제주서귀포혁신도시와 저지문화지구에서 진행된다.
서귀포 혁신도시에서는 오는 28일 ‘혁신, 예술로 완성하는 서귀포’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 주에 혁신도시 입주기관 종사자와 가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도민 및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열린다.
개막행사는 오후 7시부터 혁신도시 내 감귤길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리며 입주기관과 함께하는 개막 세레모니와 뮤지컬 톱스타 홍지민과 이건명의 문화향유 콘서트가 진행된다.
오후 5시부터 열리는 부대행사에는 차롱도시락 이벤트, 캐리커처 그림 제공, 제주캔들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024 아시테지 서울어린이연극제 대상을 받은 아동극 고래바위에서 기다려(극단 하땅세)가 공연되고 다음달 2일에는 공연의 원작자와 함께하는 ‘나만의 동화쓰기’ 클래스가 공무원연금공단 대강당 2층에서 진행된다.
저지문화지구에서는 ‘마을이 품은 예술, 다시 여는 문화지구’를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개막행사와 저지콘서트가 펼쳐진다.
현대미술관 야외조각공원과 김창열 미술관 야외광장을 중심으로 갈라콘서트(서울발레시어터), 컨템포러리 서커스를 선보이는 외봉인생(봉앤줄), 뉴웨이브(브라스밴드 시도)가 무대에 오른다.
특히 저지콘서트는 ‘장르를 불문한 예술적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저지문화지구’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매월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김수열 이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도민 문화향유 기회가 보다 확대되기를 바라며 제주의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보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서귀포혁신도시와 저지문화지구는 문화가 있는 날 지역 거점화의 출발지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제주 곳곳에서 문화 향유가 일상화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