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제주도는 민선8기 후반기 개방형직위 행정시장 임용후보자로 제주시장에 김완근 전 도의원, 서귀포시장에 오순문 전 부교육감을 선정했다.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는 농업현장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1차산업 분야 전문가이며, 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는 교육부 고위공무원과 도 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낸 교육 분야 전문가로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정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는 제8대 제주도의회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으며, 도의회 FTA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부회장 및 제주도연합회 회장, 한미 FTA 협상대응 감귤대책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농가부채 등 농업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섰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외무부회장, 제주4․3평화재단 이사로 4․3의 정의로운 해결에도 기여했다.
또한 제주도 개발공사 이사회 의장, 제주도 보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도정에 대한 이해가 높고, 행정체제 개편에도 강한 의지를 피력한 만큼 연계된 시정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역량을 두루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는 34년간 교육부에서 국립국제교육원 기획관리부장, 강원대학교 사무국장, 제주도 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지냈다.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노무현 정부의 ‘교육비전 2030’의 고등교육 분야를 집필했다.
교육부에서 교육개혁 실무총괄 업무를 비롯해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 유학생 유치, 대학 역량강화 등을 주도했으며, 도 교육청 부교육감 재직 당시 100여 개 학교를 찾는 등 현장 소통에 역점을 뒀다.
이와 함께 민선8기 제주도정과 긴밀하게 협력해온 도 교육청의 부교육감을 지낸 만큼 도정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중앙부처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육과 문화의 중심도시로 서귀포시의 발전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개방형 직위 행정시장 공개모집에 9명(제주시장 4명, 서귀포시장 5명)이 응모했으며, 선발시험위원회 심사와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제주도는 행정시장 후보자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을 요청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임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