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사업비 9,200만 원을 투입해 ‘환경보전 땅콩 파종 생력화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농촌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땅콩 파종작업에 대한 노동력과 경영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비닐 피복 없이 자연강우에 의존하는 우도 지역의 특성상 땅콩의 초기 생육이 저조하고 가뭄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으며 잡초 발생억제 위해 제초제 사용도 불가피하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경운, 생분해비닐 피복, 파종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계파종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비닐 피복으로 초기 생육 및 제초관리의 편의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파종을 하면 인건비와 제초제 사용량이 절감되고 땅콩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1㏊당 소요비용은 손 파종 시 65만 원이지만 트랙터 부착용 일체형 파종기(휴립 피복 파종기)를 이용하면 15만 6,000원이 소요돼 49만 4,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생분해비닐을 피복하면 제초제 사용량을 77% 절감할 수 있으며 땅콩의 초기 발아 및 생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보성 특화작목육성팀장은 “땅콩 기계파종을 통해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농작업 편리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