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원하는 2024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신규 지원 과제 중 ‘친환경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공급장치 및 시스템 실증 기반구축’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본 사업은 IMO 등 국제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2050년 탄소중립(Net-zero) 실현을 위해 미래 친환경 선박 시스템 기술 선도 및 시장주도를 위해 전용 암모니아 연료공급 설비 및 통합 실증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기존 조선업의 신산업 전환 지원과 신기술 보급 확산을 위해 전라남도와 목포시의 지원으로 총사업비 200억 원(국비 100억 원, 전라남도 40억 원, 목포시 60억 원) 규모로 2028년까지 추진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2030 온실가스 감축 전략’채택과 2050 Net-Zero 실현을 위해 저·무탄소 연료 사용 및 기술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서 선박의 친환경 연료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친환경 무탄소 연료인‘암모니아’는 탄소 및 황화합물 등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연료로 수소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으며 보관 및 운송이 편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국내 대형 조선사에서는 암모니아 운반선 및 연료추진선 수주가 확대되고 있고, 국내외 엔진 개발사 또한 2025년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추진 엔진 상용화를 앞둔 상황에서 친환경 무탄소 선박 연료 분야 산업 생태계 구축 및 암모니아 연료 기자재 산업 분야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KOMERI는 주관연구기관으로서 방재시험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등 공동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및 시스템 연계 실증 기반구축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성능평가 실증 장비 및 통합 실증체계 구축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관련 기자재 기술 확보 및 제품개발 지원 등을 통해 2030년 무탄소 선박 상용화에 따른 기자재 국산화 전환을 위한 암모니아 실증 기반 시설을 2027년 상반기까지 전남 목포시에 구축해 관련 분야 기업을 지원 할 예정이다.
KOMERI 배정철 원장은 "이번 기반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2050년 탄소중립 실현과 미래 친환경 선박 연료 기술 선도를 위해 우리나라 조선해양 관련 기업들이 암모니아 연료 분야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미래 기술 주도권을 유지하고 친환경 선박 건조를 선도하는 조선강국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굳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