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증연계투자와 매출채권팩토링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기보는 위축된 국내 벤처투자시장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보증연계투자 규모를 750억원으로 확대하고 상환청구권 없는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을 1000억원으로 늘려 중소기업의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보증연계투자는 보증과 함께 직접투자하는 상품으로 창업기업에 80% 이상, 지방기업에 60% 이상 투자함으로써 벤처투자시장의 불균형 해소에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5억원 이내 소액투자 후 경영성과에 따라 추가 투자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민간의 안전자산 선호 기조, 투자 회수 가능성 축소 등으로 인해 벤처펀드 결성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벤처투자가 부진했다. 이에 따라 기보는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혁신 벤처‧스타트업에 스케일업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당초 계획 대비 약 2배 확대한 981억원을 직접투자로 지원했다.
또한 기보가 매출채권을 양도받고 중소기업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도 계획 대비 2배 확대한 800억원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앞장서 왔다.
기보는 2005년부터 중소기업 직접투자 사업을 시작한 정책금융기관으로 지난해까지 총 547개 중소기업에 약 5200억원을 투자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37개 기업이 코스피‧코스닥에 상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앞으로도 미래전략산업 영위기업에 대한 투자지원을 확대하고 지자체 및 민간 벤처캐피탈 등과의 협업을 강화해 벤처투자 마중물 역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