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원하는 ‘산업혁신기반구축’의 일환으로, '선박용 액체수소 실증설비 기반 구축' 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KOMERI는 산업부 산하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서 조선해양기자재 및 관련 부품산업의 기술 개발, 시험인증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며 조선해양기자재 기술 발전과 관련 기업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액체수소운반선 및 추진선 분야에 적용되는 액체수소용 기자재의 육상실증 시험 및 승인을 위한 국내 기술 확보가 필요함에 따라 기획됐다. 총 사업비 195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95억원) 규모로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남도, 거제시의 지원을 받아 2028년도까지 KOMERI 경남본부(거제)에 구축될 예정이다.
본 사업에서는 실증설비 구축 및 운영을 통한 액체수소운반선의 핵심기자재 분야 및 조선산업 기술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구축된 실증설비를 활용해 국가적으로 수소 경제의 창출과 수소 관련 기술을 전 산업분야로 확대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KOMERI는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서 액체수소 육상실증센터 및 설비 구축을 담당하며, 공동연구개발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와 부산대학교는 관련 기자재 기업들을 위한 시제품 제작 및 인증 지원, 수소용 극저온 소재 관련 기술지원을 통해 액체수소운반선 및 관련 기자재의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산업의 신규 제품 개발과 시장 진입 기회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KOMERI 배정철 원장은 "액체수소 운반선 및 추진선 기술력 우위 확보와 조선기자재업계의 시장 진입이라는 목표를 위해 관련 기자재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역량 확보와 선박용 액체수소 기자재의 성능 및 안전성 검증 체계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컨소시엄 내 기관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